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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웬디·이석훈, 성수동 옛 추억 위 진심 터졌다→데뷔 비화에 시청자 마음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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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웬디·이석훈, 성수동 옛 추억 위 진심 터졌다→데뷔 비화에 시청자 마음 흔들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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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골목길을 닮은 시청자의 마음에, ‘구해줘! 홈즈’가 웬디와 이석훈의 진솔한 목소리를 실어 따스한 바람을 불러왔다. 어느덧 케이팝의 심장부로 성장한 성수동을 따라 걷는 그들의 발걸음엔, 연습생 시절 쌓인 흔적과 오늘의 무대 위로 돌아온 설렘이 쌓여갔다. 스포트라이트 밖 낯설던 시절을 고백하는 스타들의 모습은 이날 방송을 한층 진하게 물들였다.

 

특히, 웬디는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과 연습 에피소드로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높은 음역에 대한 어려움을 밝혔던 그녀는 가볍지 않은 고민 끝에 완성도 높은 무대만을 보여주고 싶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연습 중 힘에 부쳤던 순간들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오히려 라이브의 감동을 전하고 싶었던 진심이 공감을 자아냈다.

“K-팝 도시를 누비는 임장 헌터스”…‘구해줘! 홈즈’ 웬디·이석훈, 성수동 탐방→데뷔 비화 웃음과 진심 / MBC
“K-팝 도시를 누비는 임장 헌터스”…‘구해줘! 홈즈’ 웬디·이석훈, 성수동 탐방→데뷔 비화 웃음과 진심 / MBC

이석훈은 데뷔 전, 아이돌 심사 현장에서 경험한 치열한 도전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공무원 같다”는 별명과 대조적으로, 100㎏에서 64㎏까지 체중을 감량한 뒷이야기는 모두에게 놀라움과 존경을 남겼다. 사장실에서의 긴장된 오디션, 간절하게 불렀던 곡, 자신을 관찰하며 던진 너그러운 농담까지 더해 보는 이들에게 뭉근한 웃음을 전달했다. “손을 왜 저렇게 흔들었는지 모르겠다”는 셀프디스에서 이석훈의 인간적인 매력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임장 헌터스 양세형과 함께한 성수동 투어는 레드벨벳 웬디의 연습생 시절 추억까지 되짚는다. “모자를 눌러쓰고 길에서 고개를 숙이면 아무도 못 알아봤다”는 고백에선 설렘과 그리움, 그리고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꿈에 대한 애틋함이 배어났다. 박나래, 김숙, 주우재 등 출연진이 공감과 응원으로 무대를 채웠고, 길 위에서 마주친 서울의 온기까지 한데 어우러졌다.

 

방송은 데뷔 11년 차를 맞이한 웬디의 무르익은 진심과 이석훈의 노력, 그리고 K-팝의 도시를 걷는 모두의 용기를 차곡차곡 껴안으며 마무리됐다. 무대 안팎에서 쏟아낸 땀과 설렘이 시청자의 꿈을 다시 한번 흔들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구해줘! 홈즈’는 9월 4일 목요일 밤 10시에 사람과 음악, 그리고 서울의 이야기를 품고 방송될 예정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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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구해줘!홈즈#이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