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계절의 끝자락에서 속삭인 한마디”…여름 이별 담은 눈빛→새 서정 깃든 변화

도회적인 분위기와 은은한 몽환으로 가득 찬 밤, 청하가 여름의 끝자락에서 그윽한 감정을 드러냈다. 흰 슬리브리스 상의와 검정 미니스커트로 완성한 강렬한 스타일, 그리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깊은 시선까지. 사진 속 청하는 한 계절의 마지막을 담담하게 배웅하는 듯 담백하면서도 감성 어린 표정으로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검게 드리운 배경 위로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 자유롭게 흐르는 머리카락, 자연스러운 포즈 하나하나마다 여름날의 열기와 이별의 아쉬움이 비쳤다. 조용히 고개를 젖혀 바라보는 시선에는 철 지난 계절의 잔상과, 곧 맞이할 계절에 대한 설렘의 기운이 동시에 머물렀다.

청하는 짧지만 진실한 인사로 “Bye August, you’ve been hot enough”라고 남겼다. 홀가분하면서도 아쉬움이 고인 문장에 팬들은 “몽환적이면서 절제된 분위기”, “여름의 끝이 이렇게 느껴지다니”와 같은 공감을 쏟아냈다. 지친 한 계절을 지나 또 다른 시작점 앞에 선 청하의 모습에 아티스트로서의 변화, 내면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졌다.

변함없이 다채로운 서정으로 대중과 소통해온 청하는 이번 게시물에서도 섬세한 감수성과 아름다운 시선을 담아내며 또 한 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