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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분노, 위로 뒤섞인 눈물”…이혼숙려캠프, 서로를 마주하다→14기 치유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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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분노, 위로 뒤섞인 눈물”…이혼숙려캠프, 서로를 마주하다→14기 치유 물결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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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불편한 공기의 잔향 속에서 JTBC ‘이혼숙려캠프’ 14기의 마지막 이야기는 고요한 울림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서장훈의 날카로운 시선은 약자에게 분노를 쏟는 남편의 태도에 망설임 없이 경종을 울렸고, 온기가 스며든 그의 한마디에 남편은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감정이 팽팽하게 맞섰던 부부들은 각자의 상처를 꺼내 놓으며 미묘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됐다.  

분노를 주제로 전개된 ‘분노 부부’의 사연은 남편의 거친 분노 표출과 아내의 노출 있는 의상 고집에서 비롯된 균열로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서장훈은 영상 속 남편의 행동을 깊이 통찰하며 “이게 얼마나 못난 일이냐”는 말로 뼈아픈 경고를 남겼고, 그 순간부터 남편 안에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제작진의 편집은 남편의 작은 표정 변화까지 세심하게 담아내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섬세하게 전달했다.  

이어 ‘인내 부부’의 상담에서는 이호선 상담가가 쌓였던 오해와 모진 비난, 그리고 남편의 긴 인내를 짚어내며 아내에게 더 넓은 이해의 시선을 제안했다. 아내는 자책과 반성의 눈동자로 남편과의 미래를 진심으로 약속했고, 점점 식어가던 부부 사이에 작은 온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의처증 부부’는 손끝의 집착과 마음의 상처를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찬찬히 되짚었다. 남편은 아내의 외도를 계기로 극심한 집착에 빠졌으나, 객관적 지적이 쏟아지자 숨은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광민 전문의는 진심 어린 조언과 함께 남편의 웃음 회피를 일깨우며, 변화의 첫 걸음을 도왔다.  

거울 심리극이 펼쳐지자 남편은 비로소 자신의 통제가 아내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안겼는지 깨닫게 됐다. 눈물 섞인 반성과 용서가 오가며, 두 사람은 서로의 진짜 마음과 마주했으며, 다시 한번 변화하겠다는 조심스러운 의지를 세웠다.  

서로를 향해 움켜쥔 날선 마음을 내려놓던 부부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공감을 남겼다. 여운 가득했던 ‘이혼숙려캠프’ 14기는 오는 21일 밤 10시 30분, 여전히 남은 ‘분노 부부’의 속사정과 새롭게 펼쳐질 변화 솔루션으로 또 한 번 진한 이야기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약자에 분노 터뜨린 남편”…서장훈, ‘이혼숙려캠프’서 일침→14기 솔루션 집중
“약자에 분노 터뜨린 남편”…서장훈, ‘이혼숙려캠프’서 일침→14기 솔루션 집중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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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혼숙려캠프#14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