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진서연 결단의 순간”…독전 오디션장, 남편 응원 한마디에 용기→깊어진 내면의 서사
엔터

“진서연 결단의 순간”…독전 오디션장, 남편 응원 한마디에 용기→깊어진 내면의 서사

한채린 기자
입력

섬광이 스치는 세트장에서 진서연은 오랜 무명 끝에 감춰뒀던 모든 각오와 떨림을 꺼냈다. 그녀의 미묘한 흔들림 한가운데에는 사랑하는 남편의 단 한마디가 결정적인 불씨로 남았다. 오디션장 대본을 펼쳐 든 그 순간, 진서연의 마음은 깊은 수심과 용기로 교차했다. “독전은 원래 전라 노출이었기에 내가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는 진서연의 고백은 참담했던 자기검열의 흔적을 드러냈다. 하지만 남편 이창원 씨의 “진짜 멋있다. 이거 해”라는 확고한 격려는 누구보다 강한 용기를 북돋았다. 말로 다하지 못한 불안을 꿰뚫는 진심의 한마디가 진서연의 마음을 움직였다.

 

예능 ‘전현무계획2’에 출연한 진서연은 출연을 결정하는 그 순간 무수한 가능성과 두려움 속에서 스스로를 밀어붙이며 성장해온 과거를 꺼내 놓았다. 오디션에 임하는 각별한 태도를 회상하며 “보령처럼 직접 분장하고 젖은 머리와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까지 모두 스스로 준비했다. 촬영 현장에서는 모든 스타일링을 내 손으로 완성했다”고 전했다. 뒤늦게 찾아온 기회였기에 이 작품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이거하고 한국을 뜰 거야, 이제 연기는 끝이야”라는 벼랑 끝에 선 각오까지 내비쳤다.

“진짜 멋있다”…진서연, ‘독전’ 전라노출 제안→남편 응원에 결심
“진짜 멋있다”…진서연, ‘독전’ 전라노출 제안→남편 응원에 결심

진서연의 남편에 대한 궁금증은 현장의 분위기마저 바꿔놓았다. MC 전현무가 남편의 존재감을 인공지능에 비유하며 농담을 건네자, 곽튜브 또한 외국인 아니냐고 묻는 등 친근한 토크가 오갔다. 진서연은 “남편은 한국 사람인데 태도가 외국인 같다”고 답하며 화창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2014년 9세 연상의 이창원 씨와 결혼해 아들을 두고 있는 진서연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와 아울러, 이태원 클럽에서 자신이 먼저 프러포즈했다는 비화를 솔직히 공개했다. 일상 속 진솔한 순간들까지 모두 꺼내보이며 시청자와의 교감을 더했다.

 

벼랑 끝 각오, 무명의 응어리, 그리고 남편이라는 특별한 존재의 응원이 겹겹이 쌓인 순간, 진서연은 자신만의 서사를 완성했다. 언젠가 스스로 “내 멋대로 했다”고 돌아본 모든 선택 뒤에는 자기 증명의 뜨거운 진심과 남편의 격려가 자리했다. 넘기 어려웠던 인생의 장벽이 한순간 무너질 수 있었던 건, 가장 가까운 이의 믿음과 용기 덕분이었다. 진서연의 변화는 23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채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진서연#전현무계획2#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