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컨설팅 51% 성장”…한국 딜로이트, 컨설팅 확장에 매출 6,800억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2025회계연도(2024년 6월~2025년 5월) 매출 6,800억 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컨설팅 부문의 실적 급증에 힘입어 전체 외형을 크게 확장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컨설팅 사업의 본격 확장이 시장 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기업은 인재 충원 및 디지털 강화 등 추가 투자에 따라 이익률 관리가 주요 과제로 부상한 상황이다.

1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주요 계열사 매출은 안진회계법인 5,074억 원, 딜로이트 컨설팅 1,5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딜로이트 컨설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해, 그룹 전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딜로이트 측은 “컨설팅 부문 확장이 전체 성장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05억 원으로, 같은 기간 4.5% 감소했다. 수익성 둔화는 컨설팅 부문 투자 확대와 사업 관련 비용 증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컨설팅 등 신사업 전환으로 성장 기반은 넓어졌지만,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에 이익률 하락 압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사업 다각화와 디지털 전환 전략 강화에 주력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인재 확보, 디지털 역량 확장을 위한 추가 투자를 이어가면서,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 중이라는 설명이다.

2024회계연도 대비 이번 실적은 전반적인 외형 성장을 기록했으나, 수익성 관리라는 과제가 함께 부각됐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컨설팅 수요 확대, 기술전환 등 흐름에 맞춰 국내 금융·컨설팅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컨설팅·서비스업 트렌드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가 당분간 딜로이트 그룹 실적에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