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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 뒤 급락 전환”…한화오션, 외부 변수에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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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 뒤 급락 전환”…한화오션, 외부 변수에 낙폭 확대

박다해 기자
입력

조선업계가 최근 외부 변수와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긴장하고 있다. 주요 조선사인 한화오션의 주가가 23일 오전 한때 강세를 보이다가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산업계는 지속된 대형 수주와 기술 투자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과 수급 변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2시 26분 기준, 한화오션의 주가는 84,500원으로 전일 대비 1.86% 하락했다. 한화오션 주가는 이날 오전 85,9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87,000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나, 10시 무렵부터 매도세가 집중되며 낙폭을 키웠다. 장중 저가는 83,200원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123만 551주, 거래대금은 1,042억 3,300만 원 규모다.  

관계자들은 거래 초반 기대심리가 한화오션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외부 변수 유입과 이익 실현 매물 출회가 단기 조정을 이끈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 전반의 실적 회복세와 기술 혁신, 글로벌 친환경 선박 발주 확대 등 구조적 호재가 이어졌지만,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성향과 글로벌 수급 불확실성이 주가 등락을 키웠다는 진단이다.  

 

조선업계에서는 내년에도 국내외 발주와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수요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변동성 장세가 반복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전문가들은 “주요 조선사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높아지는 구간”이라며 “글로벌 선박 발주 트렌드와 환율, 자금시장 변화까지 복합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추가 조정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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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주가#매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