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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100억 달러 돌파”…리플 XRP, 전통 에너지 대기업 추월에 업계 주목
국제

“시총 2,100억 달러 돌파”…리플 XRP, 전통 에너지 대기업 추월에 업계 주목

권혁준 기자
입력

현지시각 21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Ripple)의 자체 토큰 XRP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2,100억 달러를 돌파, 영국 에너지 기업 셸(Shell)의 시총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현상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강세에 힘입어 디지털 자산의 전통 자산군 추월이라는 파장으로 번지고 있다. XRP의 향후 전망과 디지털 자산 시장 변동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주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도 이목을 끌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닥터 캣(Dr. Cat)은 “XRP/BTC 차트에서 희귀한 강세 신호인 ‘일목균형표 구름 반전(Kumo Twist)’이 확인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14만4천 달러에 도달할 경우 XRP 역시 폭발적 상승세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닥터 캣은 XRP가 2,674 사토시 저항선 돌파 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강세 전환 시그널이 나타난다며, 2개월 이내 6 ~ 10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텐칸-기준선 크로스(TK Cross)’가 일어나기 전 급등은 기술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리플 XRP, 시총 2,100억 달러 돌파…“비트코인 강세 지속 시 10달러까지 간다”
리플 XRP, 시총 2,100억 달러 돌파…“비트코인 강세 지속 시 10달러까지 간다”

XRP는 최근 한 주 동안 29% 급등하며 3.55달러 선에 근접했고, 시가총액도 2,070억 달러로 집계돼 셸(2,060억 달러)을 웃돌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XRP의 수익률은 488%에 달했으나, 같은 기간 셸 주가는 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XRP 주요 저항 구간으로 4,135~7,600 사토시를 제시하며, 해당 구간 돌파 시 4.50달러와 6~10달러가 차기 목표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암호화폐 시장의 재편은 리플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출시와 미국 통화감독청(OCC)에의 공식 접수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 기조와도 맞물리고 있다. 기술적 상승 모멘텀과 신규 사업 이슈가 접목되면서 투자 심리가 고조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금융전문지 및 경제 매체들도 XRP와 비트코인의 약진에 주목하며, 디지털 자산이 전통 금융 및 에너지 섹터의 주요 자산을 능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상징적 장면이라 평가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시총이 아마존을 추월한 데 이어 XRP도 셸을 제쳤다”며, 암호화폐가 국제 자산지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는 변곡점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디지털 자산 전반의 상승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XRP 등 주요 알트코인이 어느 시점에 추가 도약을 이룰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향방이 알트코인 시장 전체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리플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격변이 전통 금융 질서에 장기적인 변화를 촉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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