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 눈물의 생일파티”…달까지 가자 첫 장면에 쏟아진 폭풍 서러움→우정이 자란 밤의 위로
흰 눈이 소복이 쌓인 밤, 케이크 앞에 선 이선빈의 눈동자에는 감출 수 없는 슬픔이 드리워졌다.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첫 방송과 함께 정다해 역의 이선빈이 겪는 폭풍 같은 서러움을 화면 가득 담아냈다. 마음껏 웃을 수 없는 생일, 쏟아지는 눈물과 어우러진 친구들의 다정한 위로가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감정의 물결을 깊게 남겼다.
작품은 팍팍한 현실, 월급만으로 버틸 수 없는 일상에 밀려 코인 투자에 내몰린 세 여자 정다해, 강은상(라미란), 김지송(조아람)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스틸컷 속 정다해는 생일 상 앞에 앉아 씁쓸한 눈물을 삼키고, 강은상은 그 곁을 지키며 눈가를 적신다. 지송은 놀란 듯 굳어버린 표정으로 파티장의 공기를 채우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같은 순간을 통과하는 이들의 마음이 선명하게 그려졌다.

축하 폭죽과 머리띠, 그리고 어디론가 울음을 터뜨리는 웃픈 상황은 현실의 무게와 동시에, 작은 위로와 연대를 비춘다. 제작진은 “1회에서는 왜 이들의 일상이 남다른 짠내로만 설명될 수밖에 없는지 드러난다”며, “웅크린 세 여성의 불안과 상처, 그리고 그 위에 눅진하게 쌓이는 우정의 무게가 시청자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질 것”이라고 남다른 메시지를 전했다.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은 작품 초반부터 생생한 연기로 희로애락을 오가며 극의 완성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오늘 밤 첫 방송에서는 과연 눈물의 생일 파티를 지나 이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우정이 어떤 성장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진짜 현실의 벽 한가운데서 피어난 세 친구의 공감과 위로,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달까지 가자’는 밤 9시 50분 시청자 곁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