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전당대회장 로비서 유튜버 폭행…경찰, 현행범 체포”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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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행된 청주오스코 건물 로비에서 유튜버들 사이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며 정치 행사장이 한때 소란에 휩싸였다. 22일 오후 5시경, 유튜버 A씨와 B씨는 전당대회장 앞에서 반복된 언쟁 끝에 몸싸움으로까지 번졌고,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두 사람은 모두 국민의힘 지지자로 알려졌으나,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아 전당대회 현장에서 시비가 촉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로비 일대에는 전당대회 참석자들과 취재진이 대거 몰려 있었던 만큼, 현장은 일순간 긴장 분위기가 감지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당대회 진행 상황과 관계없이 시비가 붙어 쌍방폭행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폭행을 당한 유튜버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의원 선출과 당내 주요 의제 논의가 이뤄지는 공식 정치행사장 내에서 유튜버 간 갈등이 격화된 배경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실시간 방송의 영향력이 커진 점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인사들은 당 이미지 실추를 우려하며 혼란 수습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한 당 관계자는 “사적인 다툼이 전체 행사 진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내부 질서 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사무처는 추가 소란 방지 및 질서 유지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역시 현장 정밀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행사장 보안 협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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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청주오스코#유튜버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