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세 주도”…에스피시스템스, 장중 25% 급등 돌파
에스피시스템스가 9월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10,1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5.31%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에스피시스템스는 시가 8,220원으로 출발해 한때 7,970원까지 밀렸으나 곧바로 오름세로 전환, 최고가 10,320원까지 찍으며 상한가 10,470원에 근접했다. 거래량은 1,181만 6,466주로 역대급 규모를 보였고, 거래대금도 1,124억 1,000만 원에 달하면서 단기 투자 열기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에스피시스템스의 이날 시가총액은 1,086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730위 규모에 해당한다.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0만 3,462주로, 전체 상장 주식수 1,077만 3,818주의 0.96%를 차지한다. 동종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72.52에 그치는 가운데, 이날 코스닥 동일 업종은 평균 -2.14% 등락률을 기록했으나 에스피시스템스만 이례적으로 급등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시장에선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오가고 있다. 주가 급등 원인으로는 신규 사업 기대감, 기관·외국인 수급 변화, 수급 불균형 등이 거론된다. 실제로 대규모 거래량이 몰리며 단기 투기 심리 역시 자극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 당분간 변동성 확대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에스피시스템스의 단기 급등은 시장 유동성과 일부 투자자의 기대 심리가 크게 작용한 사례”라며 “코스닥 중소형주의 특성상,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코스닥 시장은 개별 종목 중심의 단기 매매가 늘면서 유사한 급등락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