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급등 후 매도 압력 확대”…태웅, 하락 전환에 거래대금 늘어
태웅이 4일 증시에서 장 초반 강세를 뒤로하고 3% 넘게 하락 마감 분위기를 보였다. 오전 2시 31분 기준 태웅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3.19%) 내린 30,350원에 거래되며, 저가권에서 다소 회복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시가는 30,8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32,1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매도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는 장중 29,950원까지 밀렸고, 고점 대비 약 5.4% 낮은 수준까지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태웅의 거래량은 27만1,203주, 거래대금은 829억3,000만 원에 달했다. 단타 매매가 몰린 장 초반 급등과 낙폭 확대 구간에서는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졌으나, 이후에는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다소 줄어드는 흐름이었다. 업계에선 매도 압력 심화가 단기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태웅의 이 같은 급등락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 확대, 투자심리 악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국내외 증시가 실적 및 향후 전망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 단위에서도 이익 실현 매물과 저점 매수세가 맞서며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기술적 반등 신호 및 수급 변화가 오후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방어력과 유동성 동향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매매 거래 증가와 시장 변동성에 따라 주가가 추가 조정되거나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