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000원 하락 전환”…롯데관광개발, 거래량 급증에도 약세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7월 3일 오후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3분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17,130원을 기록, 전일 종가(17,400원) 대비 1.55%(270원) 하락했다. 당일 시초가는 17,790원으로 비교적 강한 출발을 보였으나, 오전 장중 18,000원까지 치솟은 후 이내 하락 반전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오전 10시 이후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오후 들어 17,00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최저가는 16,970원까지 밀렸고, 최고가 대비 약 1,000원 가까운 조정폭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59만 5,283주, 거래대금은 1,038억 100만 원으로 집계돼, 이목을 끄는 높은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하락 배경에 뚜렷한 악재성 외부 뉴스는 없었으나, 업계에서는 단기 매수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의 대량 출회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등 카지노·관광레저 업종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관광수요 회복세, 중국인 관광객 유입 등 기대감이 반영된 바 있으나,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카지노 및 관광업은 계절적 성수기와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큰 업종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적 반등 장세에서 일부 투자자들의 빠른 차익 실현이 이뤄지며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정상화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이 나오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관광·레저주가의 실적 회복에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주가 단기 변동성은 투자자 심리와 외부 환경에 따라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롯데관광개발의 향후 실적과 카지노·관광시장 전반의 추이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