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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명 몰린 광안리 밤바다”…드론·레이저쇼, 관람객 열광 속 성료
사회

“7만 명 몰린 광안리 밤바다”…드론·레이저쇼, 관람객 열광 속 성료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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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이 지난 5일 세계 최초 드론·레이저 복합 공연으로 ‘빛나는 밤바다’를 연출하며 관람객과 관광객들로 크게 북적였다. 공연 당일 오후 8시, 드론 1000대가 동원된 '프렌즈 in 광안리'와 광안대교에서 쏘아 올린 대형 레이저쇼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대형 스피커 등 현장 장비도 대폭 확대돼 음악·영상 연출의 완성도를 높였다.

 

드론쇼에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하늘에 그려졌고, 250m 구간 광안대교 주탑 사이나 해수면과 공중을 가르는 레이저는 약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약 18분간 펼쳐졌다. 현장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도 병행됐다. 행사는 본격 시작 전인 오후 5시부터 인파가 몰리며 광안리해변과 인근 식당, 카페, 산책로까지 만원이었고, 관람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캐나다 관광객 나브잡 딜런 씨는 “드론쇼는 사랑스러웠고 레이저쇼는 웅장했다”고 말했다.

광안리드론쇼(출처=연합뉴스)
광안리드론쇼(출처=연합뉴스)

수영구청 집계 결과, 이날 행사장에는 약 7만 5000명이 방문했다. 공연 종료 후에는 귀가 인파로 혼잡이 빚어졌고, 해변 일대에서 쓰레기와 불법 노점으로 인한 소란도 일부 발생했으나, 인명 사고나 119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관계 당국은 대규모 공연에 따른 안전 관리와 쓰레기 처리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상권은 행사 효과로 특수를 누렸으며, 향후 대형 공연의 질서 유지와 시설 관리 방안도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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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드론레이저쇼#수영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