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업종은 상승, 삼양컴텍은 하락”…장중 낙폭에 투자자 ‘긴장’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양컴텍은 장중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29일 오후 1시 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양컴텍은 전장 대비 3.90% 하락한 17,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17,970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고점 17,980원, 저점 17,020원까지 오르내리며 변동폭 960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까지의 거래량은 72만 470주, 거래대금은 124억 4,600만 원에 달하는 등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도 여전했다.
이번 낙폭으로 삼양컴텍의 시가총액은 7,113억 원으로, 코스닥 내 108위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점은 동일 업종이 2.25%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와중에 삼양컴텍 혼자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특히 PER(주가수익비율)이 33.53배로, 동일 업종 평균 27.09배를 상회하면서 가격 메리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지는 분위기다. 삼양컴텍의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19만 4,311주로 전체 주식의 2.90% 수준이지만, 업종 내에는 여전히 관심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대표 종목군의 강세와 대비된 흐름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PER 고평가 구간에서의 추가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동일 업종이 전체적으로 오르는데 삼양컴텍만 하락한 배경에는 차익 실현과 단기 수급 요인이 겹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PER 부담 해소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업종 간 지수 방향성과 개별 종목의 괴리가 뚜렷한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별 실적 개선 및 시장 심리 변화가 맞물리며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