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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슈퍼매치 전설 각인”…김구라·조정식, 자존심 건 극한 승부→추석 안방이 들썩인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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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에너지가 안방에 차오른 순간, 김구라가 던진 한마디와 정준하, 조정식의 진중한 표정이 미묘한 긴장감을 드리웠다. 씨름과 스모, 서로 다른 전통이 부딪히는 무대에서 각국 대표 선수들의 땀과 자존심이 숨결처럼 흐르며, 티격태격 장면 뒤에는 예기치 못한 따스한 교감이 피어올랐다. 추석 밤이 깊어질수록 한일슈퍼매치-씨름vs스모의 묵직한 드라마는 시청자 가슴에 오래 남을 울림을 예고했다.

 

‘한일슈퍼매치-씨름vs스모’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성사된 방송 사상 첫 공식 맞대결 무대다. 이만기, 이태현 등 한국 씨름 레전드 지도자와 ‘나카무라 도장’ 일본 스모 대표팀이 각국 명예를 걸고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이번 대결은 경기의 긴장감뿐 아니라 전통을 온전히 살린 규칙, 철저한 페어플레이와 블라인드 대진 추첨으로 승부의 공정성을 극대화해, 한일 격투기 역사의 큰 획을 그었다.

“힘과 자존심의 충돌”…김구라·조정식·정준하, ‘한일슈퍼매치’ 전설적 승부전→추석 밤을 흔든다 / TV CHOSUN한일슈퍼매치
“힘과 자존심의 충돌”…김구라·조정식·정준하, ‘한일슈퍼매치’ 전설적 승부전→추석 밤을 흔든다 / TV CHOSUN한일슈퍼매치

관전 포인트 역시 다채롭다. 한일 간 힘이라는 예술과 무게감 넘치는 전통의 충돌, 승패 이상의 예상치 못한 인간적인 드라마가 스포츠와 예능을 유려하게 넘나든다. 해설의 김구라는 상황별 전략 분석으로 지적인 깊이를, 정준하는 선수 매니저로서 현장의 감정을 보태며, 조정식은 전문 캐스터의 차분함으로 극적 긴장감을 이끌었다. 미스코리아와 미스재팬이 친선대사로 등장해 무게 잡힌 승부에 화합과 우정을 더했다.

 

프로 스모의 한국 첫 예능 출연, 양국 선수 일정 조율, 뜻밖의 부상 변수와 일본 현지 태풍 등 험난했던 제작 과정도 큰 이야깃거리였다. 경기장을 적신 빗줄기와 장비, 모든 제작진과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위기를 돌파하며 한국과 일본 스포츠 문화의 새로운 상징을 완성했다. 전통의 뿌리, 극한 대결의 긴장과 뜨거운 우정까지 한자리에 모인 순간, 안방에 전해지는 감동의 크기는 단순 경기 그 이상이었다.

 

‘한일슈퍼매치-씨름vs스모’의 첫 방송은 10월 6일 밤 10시와 7일 밤 10시, 두 차례에 걸쳐 전파를 탄다. 김구라, 정준하, 조정식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안방극장에서는 한국 씨름과 일본 스모의 역사적 첫 공식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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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한일슈퍼매치#정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