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 첫 정규로 터뜨린 2년의 서사”…아이코닉 무대, 짙은 자부심→끝없는 물음
유난히 길었던 계절과 그 안의 물결 위에서 제로베이스원이 빛나는 목소리로 새로운 챕터의 문을 열었다. 첫 정규 앨범 ‘네버 세이 네버(NEVER SAY NEVER)’를 통해 팀은 기록했던 청춘의 파노라마와 미래를 향한 현존의 눈빛, 그리고 팬덤 제로즈와 쌓아 올린 모든 순간을 음악에 새겼다. 소속사 웨이크원에 따르면, 이번 정규앨범은 데뷔 2년 만에 내놓는 결과물로, 전작 ‘블루 파라다이스’ 이후 약 6개월 만에 완성됐다.
제로베이스원은 청춘 3부작과 파라다이스 2부작을 거치며 켜켜이 쌓아온 서사를 이 앨범에 고스란히 녹였다. 팀을 상징하는 시너지와 한층 단단해진 정체성, 그리고 '타인의 평가와 상관없이 우리는 스스로 아이코닉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아홉 멤버의 다부진 선언이 담겼다. 타이틀 곡 ‘아이코닉(ICONIK)’에는 켄지를 필두로 국내외 내로라하는 프로듀서진이 의기투합했다. 화려하면서도 견고한 누 디스코 사운드와 타이트한 리듬, 세련된 그루브가 조화된 이 곡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제로베이스원이 아티스트로 걸어온 길을 대변하는 듯 선명한 인상을 남긴다.

앨범에는 농구 코트를 연상시키는 '슬램덩크', 사랑의 다양한 온도를 노래한 '러브식 게임'과 '구스범스', 자유로운 에너지가 끓는 '덤', 일본 첫 EP의 타이틀곡 ‘나우 오어 네버’의 한국어 버전까지 총 10트랙이 수록됐다. 유닛곡 ‘엑스트라’와 ‘롱 웨이 백’은 멤버들의 새로운 조합으로 시너지를 펼치고, ‘스타 아이즈’에서는 꿈을 안은 소년들의 성장과 서사가 음악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트랙 ‘아이 노우 유 노우’는 데뷔 이후 줄곧 곁을 지켜준 제로즈에 바치는 다정한 팬송으로 자리매김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엠넷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돼 ‘상암팝’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른 후, 날카로운 퍼포먼스와 청량한 사운드, 바람처럼 스며드는 군무로 사랑받고 있다. 그간 업계 일각에서는 박진감을 잃었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이번 앨범은 그 서사를 단숨에 뒤집는 새로운 시작을 보여준다. 치열했던 시간을 마주하며 제로베이스원이 품은 열정과 의지는 ‘네버 세이 네버’라는 이름 아래 다시 한번 무한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정규앨범 ‘네버 세이 네버’와 타이틀곡 ‘아이코닉’은 각종 음원 플랫폼에 지난 1일 오후 6시 공개됐으며,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제로베이스원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성장의 장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