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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Dynamite’ 10년 음악사 뒤흔들다”…세계 중심 재증명→K팝 새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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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Dynamite’ 10년 음악사 뒤흔들다”…세계 중심 재증명→K팝 새 물결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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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경쾌한 음악과 함께 전 세계 무대 위에 우뚝 선 방탄소년단이, 다시 한번 역사의 파도 한가운데에서 깊은 흔적을 남겼다. 애플 뮤직이 발표한 지난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들은 500곡 명단에 방탄소년단의 ‘Dynamite’와 ‘Butter’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음악계와 대중의 흐름을 새롭게 썼다는 사실이 빛을 발하고 있다. 단순한 수치나 기록을 넘어, 이들 곡은 전 지구적인 희망과 연대의 서사를 함께 품었다.

 

‘Dynamite’는 전 세계적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던 시기, 밝은 사운드와 밝은 가사로 모두를 일으켰다. 팬데믹이라는 낯선 절망에 맞서,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는 긍정의 메시지와 새로운 위로의 파동을 만들어냈다. 이 곡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며 3주간 최정상을 지켰고, MTV 유럽 뮤직 어워드와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세계 주요 시상식의 트로피를 잇달아 품었다. 특히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면서, 한류를 뛰어넘어 세계 음악사에서 강렬한 인장으로 남았다.

bts 'Dynamite'
bts 'Dynamite'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성취는 단일 그룹의 성공을 넘어 음악산업의 트렌드 자체를 바꿨다. 일본레코드협회에서 최단기간 다이아몬드 인증을 획득했으며, ‘Butter’ 역시 빌보드 ‘핫 100’ 10주 연속 1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각종 시상식을 통해 국제적인 영향력을 다시 입증했다. ‘Butter’는 감각적인 음악과 독창적 퍼포먼스로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올라 전 세계 음악계의 심장부로 진입했다.

 

차트 진입이 전해지자 팬들은 “역시 방탄소년단”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음악 평론가들도 ‘Dynamite’의 긍정 메시지와 ‘Butter’의 혁신적 사운드가 글로벌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K팝이 세계 문화의 주류로 확실히 뿌리내렸다는 상징으로 기록되고 있다.

 

차트·시상식 성과 외에도, 방탄소년단 현상은 팬덤 네트워크와 사회적 메시지, 온라인·디지털 음악 생태계 등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만들었다.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세대와 국가의 경계를 뛰어넘는 유대와 변화를 실현했고, 오늘의 K팝이 이룬 구조적 대전환은 이들 두 곡이 분수령이 됐음을 시사한다.

 

방탄소년단의 여정은 단지 음악만이 아닌, 세계가 공감하고 나누는 ‘시대의 경험’이기도 했다. 팬과 아티스트, 그리고 음악 산업까지 모두가 동참했던 이 울림의 파장은 앞으로도 K팝과 글로벌 음악계의 지도 위에 짙게 새겨질 전망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7월 18일 오후 1시, 22곡을 엄선한 공식 공연 실황 앨범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IVE’를 발표하며, 다시 한번 K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10년간 세계를 사로잡은 ‘Dynamite’와 ‘Butter’는 이제 음악 이상의 문화적 파동으로, 팬과 음악계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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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dynamite#bu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