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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디지털화 가속”…카카오, 우수 제품 연계 지원 확대
IT/바이오

“소상공인 디지털화 가속”…카카오, 우수 제품 연계 지원 확대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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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이 소상공인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는 온라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오는 15일까지 ‘프로젝트 단골 – 함께하는 사장님 지원사업 기획전’을 열고, 광주·강원·부산 등 지역 우수 소상공인 제품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인다. 카카오는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톡채널 운영 컨설팅, 메시지 발송 지원금, 온·오프라인 마케팅 연계와 팝업스토어 출품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지역 기반 소상공인들이 전국 단위 플랫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마련했다. 업계 및 지역 상권은 이번 프로그램을 ‘디지털 플랫폼 기반 상생 경쟁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기획전을 통해 느린먹거리 부각가, 옥희방앗간, 모루비 등 전국 소상공인 대표 제품을 특별할인가로 판매한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오래오래 함께가게’도 지원해 현장 접점을 확대했다. 소상공인이 카카오 채널을 활용할 경우, 메시지 발송 지원금 30만원(약 1만~2만건 발송 가능)과 톡채널 친구추가 시 이모티콘 제공, 지역 행사 연계, 바이럴 마케팅 등 통합 패키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 상권과 달리,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마케팅과 고객 유치가 병행돼 실질적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카카오가 2022년 이후 지급 중인 톡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금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300억원, 수혜자는 약 6만9000명에 이르며, 연매출 10억원 이하 사업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다는 평가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 할인 쿠폰, 리뷰 이벤트 등 고객 참여형 마케팅도 병행해 온·오프라인 융합 효과를 노렸다.

 

국내외 대형 플랫폼 기업이 소상공인 연계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카카오의 ‘프로젝트 단골’ 모델은 마케팅 혁신과 성과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미국 등 해외 주요 사례는 소상공인 대상 데이터 기반 온라인 서비스와 연계된 지원정책이 이미 확산되는 추세다.

 

현 단계에서 국내 디지털 플랫폼의 최대 과제는 지원의 지속 가능성과 참여 확대, 그리고 지역 상생 효과의 정착에 있다.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은 정부의 비대면 소상공인 지원 정책, 지방자치단체의 온라인 판로 확대 정책 등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협업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박혜선 카카오 동반성장 리더는 “디지털 전환이 소상공인 성장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하며, 플랫폼 연계와 현장 행사를 통해 성공 모델을 지속 확산할 계획을 밝혔다. 산업계는 플랫폼 기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실제 시장 구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산업 혁신의 속도와 현장 상권의 변화가 균형을 이룰지가 성장의 관건이 되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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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로젝트단골#소상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