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주가 이틀 연속 하락”…기관 매도세에 2만 원 초반까지 밀려
STX엔진의 주가가 7월 23일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분 기준 STX엔진은 전일 종가(20,650원)보다 1.69%(350원) 하락한 2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매물 부담에 밀려 2만 원 초반까지 낙폭을 키운 모습이다.
23일 STX엔진은 20,7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고가도 같은 20,700원을 기록했으나, 오전 10시 이후 하락 전환되며 한때 20,0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점심시간을 전후로는 일정 범위 내 등락을 반복하며 다소 진정된 흐름이다. 거래량은 14만228주, 거래대금은 2,838백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앞서 22일에도 STX엔진은 20,750원에서 20,650원으로 100원(-0.48%) 하락한 바 있다. 이틀 연속 조정 흐름이 이어지며 단기 투자심리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일과 이날 모두 외국인 및 기관 매도세가 두드러진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전반 조정 국면과 맞물려 단기 낙폭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요 지수의 등락 폭이 커진 가운데 개별 종목에 대한 단기 변동성도 상존할 수 있다”며 “거래량 추이나 외국인 수급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TX엔진의 주가는 최근 조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기계 및 방산 관련 수주 모멘텀에 대한 기대도 유효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예정된 주요 실적 발표와 업황 변화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증시 전반의 변동성 확대 기조가 이어질지 여부와 함께 STX엔진의 외국인·기관 수급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