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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보합 뒤 하락 전환”…HMM, 거래량 늘며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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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보합 뒤 하락 전환”…HMM, 거래량 늘며 약세 지속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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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가 최근 박스권 등락과 투자심리 변동으로 술렁이고 있다. HMM이 장중 24,250원으로 전일 대비 0.61% 하락한 가운데, 경기 흐름과 수출입 물동량 변화가 업종 전반에 또 다시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21일 상승세에 이어 추가 반등 기대감이 있었으나, 22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10시 이후 매도세가 크게 유입되면서 약세 전환을 나타냈다.  

 

HMM은 이날 시초가 24,350원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24,700원까지 상승했으나, 점차 하락세로 돌아서며 저점 24,150원을 기록했다. 82만 3,511주의 거래량과 201억 2,800만 원의 거래대금이 집계됐고, 주가는 오후 들어 저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운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수출입 경기, 북중미 주요 항로의 운임지표, 국제 유가 등 외부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해운 지표 둔화와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투자심리 위축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글로벌 교역량이 여전히 개선 흐름을 보이지 않는 점, 주요 선사 운임 협상 상황, 고정비 부담 등이 단기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정부와 산업부는 차세대 물류 인프라와 R&D 지원, 해운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운임 변동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많다. HMM도 추가 선박 도입과 노선 다변화, AI 물류 효율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시장 입지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김철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향후 3분기 수출입 물동량과 글로벌 경제지표의 동향에 따라 해운주 가치의 추가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실적 회복의 신호가 업황 전반에 확산될 때까지 장세가 당분간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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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해운업종#물동량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