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고현정, 피투성이 결단→마침내 밝혀질 진짜 내면
불 꺼진 밤을 두드린 것은 고현정이 이끄는 선택의 순간이었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절정의 무대 위에서 정이신, 서아라, 차수열의 얽히고설킨 운명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했다. 서로가 품고 있는 상처와 비밀,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진실이 한 줄기 어둠 속에서도 터져 나왔다.
26일 방송된 7회에서는 모방 살인사건의 범인이 드러나는 강렬한 반전이 전파를 탔다. 과거 정이신에게 깊은 상처를 들킨 채 성장한 아이 강연중, 세상에 자신의 아픔을 내보이듯 성인이 돼 서아라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진실이 모든 인물을 흔든다. 정이신의 아들 차수열이 오랜 시간 자신을 지켜본 서아라와 맞닥뜨리는 긴장이 흐르고, 서아라는 새 생명을 품은 차수열의 아내 이정연을 납치하며 인질 교환이라는 벼랑 끝의 선택 앞에 선다. 정이신은 바람처럼 스스로를 던지며 폭풍의 중심으로 걸어 들어갔다. 끝도 없는 죄와 용서, 용기의 한계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이름으로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장면 속에서 서아라는 총구를 이정연의 배에 겨누고, 피로 얼룩진 이정연은 정이신을 바라보며 흐르는 눈물과 절망을 삼킨다. 차수열과 정이신의 흔들리는 눈빛에는 두려움과 책임, 그리고 아직 전하지 못한 진심의 언어가 뒤엉켜 있다. 한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태엽이 돌아가고, 이 밤은 사랑과 죄, 그리고 진짜 이유만이 남는다. 정이신이 내딛은 발걸음, 며느리를 품은 손끝에는 무엇이 담겼을지, 그 너머에 숨겨진 목적이 점점 또렷해진다.
최종회는 오늘 밤, 마지막 진실의 문을 연다. 배우들 각자가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은 처절한 연기, 눈을 뗄 틈 없는 60분의 긴장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심연 속에서 벌어지는 인질 교환의 선택, 살아남기 위한 각자의 사투, 그리고 이정연과 뱃속 아기를 감싼 마지막 바람이 절절히 극을 휘감는다.
죄와 용서, 사랑과 구원의 끝자락에서 시청자는 다시 한번 각자의 선택을 마주한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9월 27일 토요일 밤 10시, 운명의 마지막 장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