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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초구 무너뜨렸다”…박계범, 시즌 첫 만루포→대전 홈 관중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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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초구 무너뜨렸다”…박계범, 시즌 첫 만루포→대전 홈 관중 열광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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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생명볼파크가 순간 숨을 멈췄다. 박계범이 7회초 무사 만루, 류현진의 초구 커브를 강하게 밀어치자 관중의 시선은 단숨에 좌측 담장으로 쏠렸다. 타구가 넓은 구장을 시원하게 가르며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이 된 순간, 두산 선수단과 원정 팬들은 한목소리로 환호했다.

 

2-2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7회, 두산 베어스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계범은 침착하게 초구를 노려 류현진을 공략했고, 이번 홈런은 올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포였다. 박계범은 삼성을 떠나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강렬한 한 방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류현진 상대 만루포”…두산 박계범, 시즌 첫 홈런 개인 통산 3호 작렬 / 연합뉴스
“류현진 상대 만루포”…두산 박계범, 시즌 첫 홈런 개인 통산 3호 작렬 / 연합뉴스

박계범의 그랜드슬램은 그에게 세 번째 만루 홈런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2019년 9월 부산에서 열린 롯데전, 이후 2021년 잠실 SSG 랜더스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팀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반면 류현진은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08년과 지난해에도 만루포에 울었던 류현진은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후반, 홈 팬들은 아쉬움과 환호가 뒤섞인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이번 대전에서의 한 방은 두산 베어스의 후반기 분위기에 결정적인 동력이 될 전망이다. 두산과 한화의 다음 경기는 추후 일정이 발표될 예정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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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범#류현진#두산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