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00원 횡보 지속”…삼성전자우, 외국인 매수세 속 기대감 확대
정오의 햇살 아래 49,000원에 멈춰선 삼성전자우(005935)의 주가는, 투자자들의 숨을 고르는 관망세 속에서 조용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11일 오후 12시 29분, 전일 대비 변화 없이 동일한 가격선을 지킨 채, 고요한 시장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장 초반 49,300원 선부터 출발한 주가는 순간순간 49,400원까지 오르기도, 다시금 48,900원 선에 머물기도 하며 등락의 여백을 남겼다. 63만 주의 거래량과 3,102억 원의 거래대금이 시장의 활기를 전하지만, 전체적인 톤은 여전히 안정감과 신중함이 공존하는 양상이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발걸음이 더욱 뚜렷해졌다. 6월 10일 기준, 외국인은 6,355주를 순매수하며 삼성전자우의 안정적 상승을 기대하는 신호를 보였고, 그 보유 비중은 73.78%에 달하고 있다. 반면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70,664주를 순매도하며 엇갈린 시선을 드러냈다.
삼성전자우의 1분기 성적표는 견고함을 말해준다. 매출 79조 1,405억 원, 영업이익 6조 6,853억 원으로 각각 8.45%와 10.39%의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을 나타냈다. 주당순이익 1,186원과 함께, 현재 주가 기준 PER 9.49배, PBR 0.83배로 전체 시장 내 경쟁력을 반영한다.
증권가에서는 ‘매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4,769원으로, 현 시점 대비 한층 더 넓은 상승 여력을 품고 있다는 진단이다. 배당수익률 역시 2.95%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기대하게 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의 힘, 그리고 코스피 전반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수급환경이 더욱 견고해질 경우 주가가 다시금 상승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서두르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시장은 숨을 고르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우의 행보는 외국인 자금의 방향, 그리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흐름과 함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는 경기와 업종 변화에 귀 기울이며, 실적 발표 및 주요 글로벌 이벤트 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정적 속에서도 담담히 기회를 엿보는 시간, 그리고 새로운 균형점이 향후 금융시장의 서사에 또 한 줄을 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