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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승 연출”…스롱 피아비, 김가영 돌파→LPBA 결승 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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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승 연출”…스롱 피아비, 김가영 돌파→LPBA 결승 완승 견인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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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역전의 순간마다 손끝에서 빚어진 에이스의 집중력, 기다림 끝에 다시 울려 퍼진 환희의 세레모니. 스롱 피아비가 511일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동의 물결을 안겼다. 4강전에서 김가영을 넘으며 만든 큰 파도는 결승전에서도 이어졌고, 마지막 세트까지 흔들림 없이 LPBA의 8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 6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에서 스롱 피아비는 김보라를 세트 스코어 4-1(11-2, 3-11, 11-10, 11-10, 11-2)로 제압했다. 특히 3세트와 4세트에서는 팽팽한 접전 끝에 11-10으로 이겼고, 4세트의 경우 5-10 열세에서 6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을 완성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11-2로 압도적인 기량을 펼쳐 김보라의 첫 우승 꿈을 좌절시켰다.

출처: PBA
출처: PBA

전날 4강에서는 김가영과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김가영의 8연속 우승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김가영은 그동안 이어온 연승 기록을 멈췄고, 이번 대회에서 소속팀의 후원을 받는 강자답게 치열하게 맞섰으나 스롱 피아비의 집중력이 빛났다.

 

이날 우승으로 스롱 피아비는 상금 4000만원을 추가해 통산 상금 3억2282만원을 기록하며, 김가영(7억2180만원)에 이어 LPBA 역대 두 번째로 상금 3억 원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우승이 오랜만이었던 만큼 본인의 당구 인생에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된 순간이었다.

 

스롱 피아비는 “한동안 우승이 없어 불안했지만, 이제 당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돼 마음이 편해졌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LPBA 명장들의 승부와 도전이 이어지는 무대. 팬들은 새로운 기록과 감동의 장면을 고양시 킨텍스에서 마주했다. 이번 대회는 두 명의 베테랑, 그리고 새로운 강자의 등장으로 여운을 남겼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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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피아비#김가영#l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