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열린 경호’ 선언…대통령 출퇴근길 교통 통제 대폭 완화→시민 불편 최소화 방침”

이재명 대통령이 출근하는 아침, 도심의 바쁜 시간에도 시민들의 통행이 평소보다 덜 막히게 될 순간이 예고됐다.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은 대통령의 출퇴근 경호 과정에서 불필요한 교통 정체를 줄이고 국민들의 일상에 불편이 최소화되는 방안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고 5일 공식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기조가 실제 현장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사회적 의미 모두에 관심이 쏠린다.

경호처는 이재명 대통령의 출근길 교통통제 구간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과거처럼 긴 대열로 이루어진 모터케이드의 형태와 차량 종류까지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 대통령 행렬이 도심을 통과하는 동안에도 주변 차량의 이동이 최대한 보장돼, 불필요한 정체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국민의 보편적 불편을 덜겠다는 국정 철학이 정책 현장에서도 구현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청와대 개·보수 작업이 끝날 때까지 이재명 대통령은 당분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게 된다. 임시 체류할 관저도 아직 미정인 가운데, 대통령은 전날에는 안전가옥에서 머물러 동선상 보안과 효율성을 같이 고려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경호처는 “앞으로도 대통령의 절대 안전을 담보하면서 과도한 통제 대신 국민 불편의 실질적 경감을 최우선에 둘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같은 열린 경호의 전환은 대통령실 앞 도심 풍경뿐 아니라 정부의 국민 중심 행정의 상징적 변화로 읽힌다. 정부는 앞으로도 경호와 시민 불편 사이의 조화로운 균형을 찾는 다양한 실질 방안을 꾸준히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