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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서 식중독 예방 알린다”…식품안전정보원, 현장 체험형 홍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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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서 식중독 예방 알린다”…식품안전정보원, 현장 체험형 홍보 확대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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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예방 기술과 정보 제공 노력이 식품 안전 인식 개선의 분기점이 되고 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죽전휴게소에서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대주산업죽전휴게소와 협력해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품안전 합동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다양한 연령대와 생활권 이용자가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해 식품 안전 및 식중독 사고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안전수칙 전파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적 시도가 주목된다.

 

이틀 동안 현장에 설치된 홍보 부스에서는 식품안전정보원이 준비한 리플렛과 홍보물품이 배포됐으며,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 푸드 QR 제도, 식품이력 추적 시스템 등 식품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돼 관람자의 자발적 경험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서 효과적으로 식중독 예방 행동수칙을 전달하려는 움직임은, 기존의 일방적 정보제공식 홍보 대신, 직접적이고 체감도 높은 현장 소통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국내에서는 식중독 사고가 여름철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하며, 최근 기후 변화와 식생활 다변화로 위험 요인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에 따라 식품안전정보원 등 공공기관이 IT 기반 이력추적, 방사능 감시, 신고센터 운영 등 정보 시스템과 현장 홍보를 결합해 식품안전 거버넌스를 고도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대형 터미널이나 학교, 공공장소에 식품안전 체험형 부스를 설치하고, 스마트 리플렛, QR 기반 추적 서비스를 확대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식품 이력추적제,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 등 다양한 정책 및 정보 시스템을 도입해 산업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신고접수 플랫폼의 온라인화, 데이터 연동 고도화 등 IT 접목이 활발히 시도된다.

 

식품안전정보원 이재용 원장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세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국민이 식품안전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식품안전 정책과 정보 서비스가 국민의 생활 현장에 더욱 밀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산업계와 공공 부문에서는 현장 중심 소통을 통해 식품안전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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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정보원#식중독예방#죽전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