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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바다에서 미디어아트까지”…속초 여름 명소, 여행의 품격을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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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바다에서 미디어아트까지”…속초 여름 명소, 여행의 품격을 높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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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고르는 기준이 달라졌다. 기능적인 코스보단 순간의 감정, 풍경의 깊이에 이끌린다. 그러다 보니 ‘올여름 어디로 떠날까’ 고민할 때도 목적지만큼이나 즐길 거리가 중요한 시대다. 강원도 속초는 그런 여행의 새로운 정답처럼 떠오른다.  

 

요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속초해수욕장 인증샷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맑고 푸른 바다에 발을 담그고, 넓은 백사장에 캠핑 의자를 펼친 사진이 여름 기분을 제대로 보여준다. 해변과 가까운 도심 덕분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이 특히 많이 찾고 있다. 실제로 속초해수욕장은 무심코 들러도 맑은 풍경과 편의시설이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 출처 = 속초해수욕장 업체 제공
사진 출처 = 속초해수욕장 업체 제공

물놀이의 새로운 트렌드는 워터파크에서 시작된다. 한화리조트 설악 워터피아는 실내외 워터 슬라이드와 찜질방, 노천탕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야외 날씨와 상관없이 물 안에서 뛰놀 수 있어 ‘연간 방문자’도 늘고 있다. 기자가 직접 둘러본 체험 공간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한 힐링 공간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자연의 조용한 위로를 원한다면 설악동 인근 ‘육담폭포’가 숨은 보석이다. 계곡 사이로 흐르는 투명한 물줄기와 시원한 바람 덕분에, 도심의 떠들썩함과 멀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익명의 여행자는 “사람 많은 곳이 부담될 때, 이런 조용한 자연이 훨씬 위로가 된다”고 표현했다.  

 

색다른 풍경을 찾고 싶다면 대관람차 ‘속초아이’를 추천한다. 바다, 해변, 설악산까지 한눈에 담기는 탁 트인 전망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해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을 보며 연인과 손을 맞잡는 시간, 그건 단지 사진 이상의 감정으로 남는다.  

 

비가 오거나 한낮 햇살이 뜨거운 날엔 실내 전시관 ‘뮤지엄엑스 속초점’이 제격이다. AI와 예술, 인터랙티브 체험이든 모두 아우르는 이 공간에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새로운 영감을 만난다. 감각적인 미디어아트 앞에서 “여행이란 결국 나를 조금 더 이해하는 과정이구나” 생각하게 된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올여름 가족과 꼭 가보고 싶은 모든 명소가 속초에 있다”, “휴가 코스 짜기가 더 쉬워졌다”는 공감이 잇따른다. 꾸준히 사랑받는 여행지엔 그만큼 변함없는 이유가 있었다.  

 

작고 사소한 여행지 선택이지만, 그 안엔 지금을 더 풍요롭게 즐기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 올여름, 속초의 바다와 자연, 그리고 새로운 체험 공간들이 ‘나만의 계절’을 만들게 도울지 모른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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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수욕장#속초아이#뮤지엄엑스속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