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신아버지 채도령 집착의 굴레”…그것이 알고 싶다, 가족 뿌리째 흔든 신내림의 덫→의문만 깊어졌다
엔터

“신아버지 채도령 집착의 굴레”…그것이 알고 싶다, 가족 뿌리째 흔든 신내림의 덫→의문만 깊어졌다

허예린 기자
입력

평범하게 웃던 승무원 정혜원 씨의 일상은 흉몽처럼 바뀌었다. 동료들의 곁을 떠난 그녀가 남긴 한 통의 메시지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되겠다는 고백이었다. 단지 응원만 보냈던 주변인들은 이후, 동기 이수정 씨와 그 동생까지 같은 신아버지 채도령의 신당에서 신내림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상하게도 두 세 자매가 동시에 한 신아버지의 제자가 되는 기이한 현상, 그 시작과 끝을 가족들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정혜원 씨의 어머니는 어느 날 내용증명 한 장을 통해 더는 자신의 딸과 연락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고, 이수정 씨의 아버지는 멀어져만 가는 두 딸의 모습에 침묵으로 시간을 흘려 보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증언들은, 신아버지 채도령이 신내림을 빌미로 가족과 제자들 사이에 단절을 유도했다는 목소리로 수렴된다.

“신내림 받은 여승무원들”…‘그것이 알고 싶다’ 신아버지 채도령, 가족 단절 의혹 추적→수상한 신당의 비밀 / SBS
“신내림 받은 여승무원들”…‘그것이 알고 싶다’ 신아버지 채도령, 가족 단절 의혹 추적→수상한 신당의 비밀 / SBS

단기간에 열 명에 가까운 30대 여성이 채도령의 신제자가 됐다. 그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제자가 된 것인지, 혹은 무언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에 휩쓸렸던 것인지, 프로그램 제작진은 가족들의 인터뷰와 다양한 증언을 차곡차곡 쌓아간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건넸던 돈, 자매가 모아온 돈의 흔적조차 사라지면서 의혹의 실타래는 더 복잡하게 얽힌다.

 

무엇이 이들을 낯선 길로 걸어가게 했고, 단단했던 가족의 관계는 어디서부터 다시 이어져야 할지 제작진은 집요하게 추적한다. 신아버지 채도령의 카리스마와 교묘하게 엮인 상담은 믿음이 아닌, 가족 단절이라는 더 깊은 상처를 남겼다. 중견 기업 S사 여성 등을 비롯 다양한 사례가 연이어 드러나면서, 신당의 내부 구조와 그 이면 역시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9월 20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신내림과 가족의 단절, 그리고 미지의 신당에 감춰진 진실을 시청자에게 묻는다. 복잡하게 얽힌 운명과 믿음의 실타래가 과연 풀릴 수 있을지, 시선을 한데 모은다.

허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신아버지채도령#그것이알고싶다#신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