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홈택스 국세납부 정상 운영”…국세청, 전산망 화재에도 신속 대응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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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 혼란이 발생한 가운데, 국세청의 홈택스를 포함한 국세납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긴급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유사시에도 주요 세정 시스템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국세청은 29일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기획재정부의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이 일시 중단됐으나, 홈택스를 통한 국세납부는 중단 없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28일 오후 9시 30분경 모든 국세 납부 채널이 정상화됐음을 공식 공지했다. 디브레인 복구가 완료된 이후로는 은행 앱, 가상계좌 등 각종 채널을 통한 납부도 차질 없이 운영 중이다.

출처=국세청
출처=국세청

납세자 안내 및 납부 채널 유지 등 현장 대응도 즉각 이루어졌다. 국세청은 화재 여파로 납부기한 연장을 검토했으나, 9월 주요 납세 일정이 없고 현재 시스템이 모두 정상 작동함에 따라 연장은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세무서 방문 시 불편 최소화와 신속 대응을 강조하며, 세금 납부 가능한 채널을 개별적으로 안내 중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의 정보시스템이 광주센터에 위치해 직접 피해를 피한 점도 큰 역할을 했다. 27일에는 홈택스·국세청 누리집·세정업무 포털 등 주요 시스템에 대한 긴급 점검이 실시됐고, 28일 임 청장 주재 긴급 회의도 열렸다. 국세청은 현재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상황 종료 시까지 위기대응반을 운영하고 정부 시스템 복구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 대응이 디지털 세정 시스템의 안전망을 점검할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부 역시 비상 상황 시에도 시스템 중단 없는 납세 환경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전산 인프라 안전성 강화와 긴급 대응 매뉴얼 마련 등 후속 조치에 달렸다는 진단이 이어진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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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홈택스#디브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