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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결합한 헬스케어 매장”…세라젬, 복합 체험공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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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결합한 헬스케어 매장”…세라젬, 복합 체험공간 확장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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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산업이 예술적 경험과 융합하며 서비스 패러다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세라젬은 4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예술과 결합한 첫 복합매장 ‘세라젬 아트, 쉼 By 꼴렉뜨 핑크’를 선보이며 체험형 건강관리 서비스의 범위를 넓혔다. 세라젬이 마련한 이번 공간은 고객이 단순히 제품을 체험하는 단계를 넘어, 척추 관리 의료기기와 예술 작품 관람을 결합해 정서적 안정과 신체 건강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선보임을 ‘헬스케어 서비스의 고객경험 경쟁 분기점’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번 매장은 총 7개 존(척추, 휴식, 순환, 밸런스, 운동&뷰티, 세라체크, 아트존)으로 나뉘며, 각 존마다 의료기기와 테마에 맞는 예술 작품이 함께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척추존은 ‘마스터 V 컬렉션’ 의료기기와 박혜 작가의 ‘풍요로운 초록빛’ 작품이, 순환존은 ‘셀트론 순환 체어’와 에스텔 그라프의 ‘저스트 쇼핑’ 작품 등이 나란히 배치됐다. 세라젬은 매장 확장과 동시에 신진 작가 발굴을 전문으로 하는 아트 플랫폼 ‘꼴렉뜨 핑크’와 협업해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헬스케어 제품 체험형 매장이 주로 물리적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복합매장은 예술적 테마를 도입해 심리적·감성적 안정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경쟁 우위를 노린다. 세라젬은 “육체적 건강은 제품, 정신적 건강은 아트”라는 메시지 아래 웰니스(Wellness)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각 존에 체험 의료기기와 아트 작품을 맞춤형으로 배치해 서비스 차별화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방문객은 ‘세븐 해빗’ 안내 팜플렛과 연계해 각 체험존을 둘러볼 때마다 스탬프를 받고, 전 구간 완주 시 친환경 예술 굿즈를 선착순 증정한다. 이처럼 디지털 데이터와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을 연결하는 방식은 IT업계 체험마케팅의 최신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매장 방문 경험이 실제 일상 속 웰니스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해외 헬스케어 업체들도 최근 미술관, 음악 공간 등 감각적 체험 기반 매장을 확장하며 차별화 전략에 나서는 추세다. 미국의 펠로톤, 일본의 리파 브랜드 등은 제품 체험 중심에서 감성 프리미엄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세라젬이 아트 플랫폼과 협업해 본격적인 복합 매장 모델을 실현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세라젬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도 곧 ‘세라젬 아트레스트 By 꼴렉뜨 핑크’를 오픈, 아트와 영상 융합 체험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헬스케어 시장에서 이런 브랜드 경험 혁신이 고도화될수록, 소비자 충성도와 서비스 가치의 질적 도약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험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일상생활 전반에 확대되려면 의료기기 안전인증이나 개인정보 보호 등 각종 제도 정비와 더불어, 신진 아티스트의 저작권 보호 및 문화콘텐츠 유통구조 개선 등도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세라젬의 전략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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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꼴렉뜨핑크#현대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