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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전설 무대 앞 떨린 미소”…불후의 명곡 광복 80년→시대를 잇는 케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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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전설 무대 앞 떨린 미소”…불후의 명곡 광복 80년→시대를 잇는 케미 폭발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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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의 반짝이는 미소와 진지한 눈빛이 따뜻하게 세트를 물들였다. ‘불후의 명곡’은 광복 80년을 맞아, 시대와 세대를 이은 여섯 전설들과 함께 잊지 못할 한 편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무게감 있는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이자 이찬원은 감탄과 긴장 사이에서 맑고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현숙, 배일호, 설운도, 김범룡, 김용임, 진성. 대한민국 가요사의 굵직한 이름들이 한 무대에 모인 이 날, 이찬원은 MC석에서 “든든하고 묵직하다”며 묘한 설렘을 내비쳤다. 특히 경력 255년, 나이 합 390세라는 놀라운 수치를 공개하며 스튜디오에 환한 웃음을 안겼다. 이에 설운도는 “나이 이야기를 두 번이나 하니까 듣기 좀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현숙은 “마음만은 21살”이라고 화답하며 출연진 모두 유쾌한 농담을 주고받았다. ‘막내’ 자리를 두고 벌어진 치열한 티키타카는 장르불문, 시대를 뛰어넘는 연결고리를 보여주었다.

이찬원/오피셜
이찬원/오피셜

선곡 또한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 현숙은 이시스터즈의 ‘울릉도 트위스트’로 흥을, 배일호는 ‘굳세어라 금순아’로 광복 세대의 위로와 희망을 노래했다. 설운도는 본인의 색을 벗어나 신중현 And The Men의 ‘아름다운 강산’을 밴드 사운드로 소화했고, 김범룡은 통기타 하나로 신형원의 ‘터’를, 김용임은 ‘귀국선’으로 귀향의 설렘을, 진성은 ‘한 오백 년’으로 깊고 묵직한 삶의 한과 감동을 전했다.

 

세대를 넘어 이어진 명곡과 농담, 그리고 이찬원이 보여준 따뜻한 경의와 설렘이 어우러진 이번 특집은 대한민국 80년의 음악사와 정체성을 되새기게 했다. ‘불후의 명곡’ 광복 80년 특집은 오는 16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 음악 예능의 가치를 한껏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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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불후의명곡#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