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6시 21분 권력 승계”…대통령 당선 즉시 자동 이양→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종료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6월의 새벽, 이재명 대통령이 마침내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대통령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이라는 역사적 변곡점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른 아침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최종 의결한 시각은 6시 21분이었다. 전국에 미묘한 긴장과 함께 신속한 전환의 울림이 번졌고, 그와 동시에 군 통수권을 비롯한 헌법상 모든 대통령 권한이 자동으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양됐다.

헌법은 궐위 시 대통령 임기를 선관위 당선인 결정과 함께 곧바로 시작하도록 규정한다. 이에 따라 지난 몇 달 동안 국가 운영의 무게를 임시로 떠안았던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무도 이날 새벽으로 종결됐다. 새로운 지도자가 새벽의 문을 조용히 열고 집무를 개시하자 행정의 동력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 정부 과천청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대통령 당선증을 전달하며, 행정적 절차까지도 빈틈없이 마무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국 유권자 1천728만7천513명의 표심, 49.42%의 득표율로 정식 당선의 무게를 안게 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조기 대선의 성격상 새 정부의 책임은 망설임 없이 이날 오전부터 곧바로 시작됐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막이 내리고, 이재명 대통령 체제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지금, 각계의 시선은 이른 아침의 단호한 선택이 정치와 사회에 어떤 파장으로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행정 각 부처와의 협업, 국정운영 청사진 제시에 속도를 내며, 국민적 기대와 관심 속에서 변화의 닻을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