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엔진 투자경고 해제”…한국거래소, 주가 상승 땐 투자주의 종목 지정 유지

HD현대마린엔진(071970)이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며, 2025년 7월 9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투자경고 해제 이후에도 단기 주가 급등 시 투자경고종목 재지정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6월 25일부터 10일이 경과한 7월 8일 종가가 5일 전인 7월 3일 종가 대비 45% 이상 오르지 않고, 15일 전인 6월 18일 대비 75% 이상 상승하지 않았으며, 또한 7월 8일 종가가 최근 15일 가운데 최고가가 아니어서 해제 요건을 충족했다. 다만, 해제된 뒤에도 HD현대마린엔진 주가가 단기간 재차 오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될 수 있다.

특히 해제일(7월 9일) 이후 10거래일 내 특정일에 ▲종가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6월 24일)과 해제 전일(7월 8일)보다 모두 높고 ▲2일 전 종가 대비 40% 이상 상승하면 그 다음날 다시 투자경고종목으로 편입된다. 한국거래소는 이 때 매매거래일 기준으로 날짜를 산정하며, 거래정지 시에는 기준이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투자주의·경고·위험종목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시장경보제도 하에서, 투자경고·위험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일시적으로 정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가 급변에 따른 투자자 유의 경고가 반복적으로 발동되는 가운데, 해당 종목의 단기 추이에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반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일 종목의 단기간 급등락 상황에서 시장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경보 단계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주가가 재차 급등할 시 매매정지 등 직접적 조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과열 종목에 대해 신속하게 경보 조치를 부여하면서 투자 위험 경고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주식 관련 공시와 거래제한 이슈에 대한 투자자 주의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