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4” 붉은 자국 흐른 가방→차가운 단서, 지하철역 숨막힌 집요한 추적→진실은 어디에
기차가 멎은 한밤중, 잿빛 지하철역에는 삭막한 정적이 맴돌았다. ‘용감한 형사들4’ 이광섭 형사와 동료들은 여행용 가방 밑에 번진 붉은 자국을 따라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외면하기 힘든 진실과 쏟아지는 단서들, 그리고 굳은 표정 너머로 침묵이 마음을 내리눌렀다.
이번 ‘용감한 형사들4’는 남편이 돈을 받으러 나간 후 감쪽같이 사라졌다며 도움을 요청한 한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로 시작된다. 평범했던 일상이 그의 실종과 함께 단번에 얼어붙었다. 남성은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채무자가 외국으로 떠난 사실이 밝혀지며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2억 원 대출, 9장의 인감증명서, 그리고 한 남성과 세 차례 나눈 통화 기록까지, 모여드는 퍼즐 조각들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긴장 끝에 마지막 통화 상대가 확인되는 순간, 형사들의 추적 역시 실체의 끝을 처음으로 비추기 시작했다.

또한,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이 눈길을 끈다. 지하철역 남자 화장실 문틈으로 뿌옇게 번진 빨간 액체,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의 존재가 한동안 가시지 않는 여운을 남긴다. 종량제봉투와 여행용 가방을 구매한 남성이 수배 중이란 역무원의 증언이 더해지자, 조용한 지하철역 안에는 공포와 혼란이 더욱 짙게 내려앉았다. 범인은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공개 수배가 시작되며 시청자 또한 두려움과 추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초대됐다.
수사팀의 집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범행 현장에는 뼛조각과 칼, 망치, 그리고 며칠 동안 자취를 감춘 여성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조각난 단서들 사이로 피해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되기 하루 전 입국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미스터리는 더욱 깊게 나락으로 빠진다. 사건의 진상은 잡힐듯 잡히지 않는 안개 속을 떠돌지만, 형사들만의 신념과 엇갈린 감정은 화면 너머로도 분명하게 전해진다.
모든 단서가 하나의 결말로 모이고, 흔들리지 않는 수사팀의 열정이 마침내 어두운 진실에 닿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하철역을 뒤덮은 공포와 재력가 실종의 미스터리, 그날의 충격과 여운은 6일 오후 9시50분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