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인시스 상장 첫날 38% 급등”…공모가 3만2천 원 돌파, 폴더블 기대감 반영
도우인시스가 6월 23일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 3만2,000원 대비 38.59% 오른 4만4,350원을 기록해 투자심리의 강세를 입증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부품 시장을 선도해온 도우인시스에 대한 기대가 투자자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도우인시스는 장 초반 한때 5만9,000원까지 고점을 찍으며 공모가의 1.8배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 폭이 다소 줄었지만, 최종적으로 공모가를 1.4배가량 웃도는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상장 초기의 기대 심리와 조기 이익 실현 사이에서 활발한 매매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도우인시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상용화하며 업계 내 독보적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의 Z폴더 시리즈, 구글, 오포, 샤오미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에 제품을 단독 공급해온 점이 투자자들의 신성장 기대를 자극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선 785.41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이, 이어진 일반 청약에선 664.21대 1의 경쟁률과 3조7,202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확인됐다. 이는 도우인시스의 성장 스토리와 폴더블 시장 확대 기대감이 투자 매력도를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도우인시스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핵심 소재 공급사로 입지를 다진 만큼 향후 성장세가 눈에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상장 초기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니 투자자들은 거래량과 가격 변동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성장 속도와 도우인시스의 실적 개선 여부가 중장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주가 안정화 시점과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 증가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