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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멎는 순간”…허도환, 분만실 눈물→위기의 아내 품은 애절한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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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멎는 순간”…허도환, 분만실 눈물→위기의 아내 품은 애절한 기다림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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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실 문이 닫히기 전 허도환의 눈빛에는 온갖 두려움이 스며들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아기의 탄생을 앞두고서도, 축복받은 기대의 미소보다는 아내 남지영을 향한 깊은 걱정이 먼저 얼굴에 드리워졌다. 산소마스크를 쓴 채 불안에 떨던 남지영 곁에서, 허도환은 “여보, 눈 떠야 해”라는 간절한 한마디로 숨막히는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가족의 안전만이 세상의 전부가 돼버린 찰나, 출산을 둘러싼 방 안은 절박함과 사랑이 가득 찼다.

 

허도환은 첫 아이를 품에 안기 전 기쁨도 잠시, 아내의 위급한 건강 상태에 맞섰다. 임신 9주 차에 양막 파수로 응급실을 찾은 남지영은, 태동 감소와 조기 진통 등 연달아 찾아든 고비 앞에 눈물조차 삼켜야 했다. “병원에서 울면 자궁수축이 온다”는 말에 남지영은 속 깊은 불안을 꾹꾹 눌러 삼키며 매 순간을 견뎠다. 

“숨 멎는 순간”…허도환, 아내 걱정에 눈물→분만실 긴장 최고조 / TVCHOSUN
“숨 멎는 순간”…허도환, 아내 걱정에 눈물→분만실 긴장 최고조 / TVCHOSUN

허도환은 아내가 어린 시절 심정지를 두 차례 경험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취 중 위험할 수 있다고 밝히며, 공황장애로 이어진 긴장과 걱정이 출산 당일에도 그를 옥죄었다. 분만실에 남지영이 들어간 뒤 의료진이 허도환을 급히 불러 세웠고, 산소마스크를 쓴 아내가 패닉 어택에 휩싸인 모습을 지켜보며 그는 숨막히는 시간을 견디는 수밖에 없었다.

 

남지영이 “나 못 깨어나면 어떡해?”라고 토로하는 불안에 허도환은 끝까지 아내의 손을 놓지 않으며 “꼭 돌아와”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박수홍과 양세형조차 눈을 떼지 못한 분만실의 긴박함은 한순간도 잠잠해지지 않았다. 스튜디오를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쥐고 흔든 긴장감은 두 사람의 가족애와 용기, 생명의 경계에서 더욱 깊어졌다.

 

허도환과 남지영 부부가 맞이한 출산의 현장은 깊은 밤의 정적을 깬 감동과 안도의 숨결로 채워졌다. 이들의 용기와 단단한 진심이 그날의 침묵을 어떻게 밝혔는지, 그리고 가족의 의미가 어떻게 솟아올랐는지 기대를 모은다. 모두의 땀이 어우러진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6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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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환#우리아기가태어났어요#남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