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000원대 재돌파”…메리츠금융지주, 외국인 매도에도 실적 안정
7월 7일 메리츠금융지주가 장중 114,000원대를 회복하며 거래량이 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일 대비 0.71% 오른 114,100원에 거래됐으며, 장 초반 113,400원에 시작해 고가 115,100원, 저가 112,400원까지 오가며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약 8만 주, 거래대금 91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매매 주체별로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제이피모간 등 국내외 대형 증권사가 거래 비중을 높였으며, 최근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4일에는 외국인이 6만 주 이상 순매도를 보였고, 같은 날 기관 투자자가 5만 4,000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15.81%로 집계됐다.

금융시장은 메리츠금융지주의 2025년 1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매출액 8,230억 원, 영업이익 721억 원, 순이익 6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주당순이익(EPS)은 3,199원, 주당순자산(BPS)은 54,889원을 나타냄에 따라 주요 투자지표인 PER은 9.36배, PBR은 2.08배에 이른다. 배당수익률은 1.18%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20조 5,577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26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증권 업종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진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견조한 실적과 기관의 순매수 움직임이 주가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분기 실적 발표와 업종 전반의 순익 흐름, 금리 변화 등 외부 변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내실 위주 경영과 우호적인 배당정책에 대한 신뢰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당분간 금융지주 업종 내 추가 상승세 여부는 국내외 투자 수급과 실적 흐름,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