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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안타 불꽃쇼”…LG 트윈스, 신민재 맹타→kt 제압 더블헤더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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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안타 불꽃쇼”…LG 트윈스, 신민재 맹타→kt 제압 더블헤더 싹쓸이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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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가른 파도 같은 응원 속에서 LG 트윈스가 타선의 힘을 폭발시키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체 18안타, 무려 14득점을 쏟아부은 날, 팬들은 박수와 함성 속에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지켜봤다. 신민재의 3안타 5타점, 송승기의 8탈삼진 호투까지 이어진 이날 연승 행진에는 팀의 단합과 기대감이 묻어났다.

 

LG 트윈스는 18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 송승기가 6이닝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어 신민재가 2회와 8회 포함 타석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안타 5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오스틴 딘도 4타수 4안타 3타점, 문성주 역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18안타 14득점 폭발”…LG, kt 제압 더블헤더 싹쓸이로 매직넘버 6 / 연합뉴스
“18안타 14득점 폭발”…LG, kt 제압 더블헤더 싹쓸이로 매직넘버 6 / 연합뉴스

1차전 역시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2실점, 시즌 13승을 신고했고, 박해민이 4타수 3안타를 올리며 LG가 6-2로 승리했다. 두 경기 연속으로 박동원, 오지환, 박해민 등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출루하며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고, 2회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 4회 문성주의 2타점 3루타가 점수 차를 확대하는 데 결정적이었다.

 

6회 이후에도 LG의 타선은 식지 않았다. 문성주와 오지환이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고, 7회에는 오스틴 딘이 싹쓸이 2루타를 만드는 등 공격력이 배가됐다. 신민재가 8회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kt wiz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누그러뜨렸다. 상대 1루수 실책, 내야진의 불안정한 수비도 점수 차를 더욱 벌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kt wiz는 더블헤더 양 경기 연속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팀 성적은 5위로 미끄러졌고, 남은 경기에서 치열한 포스트시즌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홈팬들은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며 아쉬움을 삼켰다.

 

LG 트윈스는 더블헤더 싹쓸이 승리로 2위 한화와 격차를 3경기까지 벌렸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타선의 시너지를 앞세운 4연승 행진은 분위기 반전과 함께 팬들에게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한여름 야구장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기록과 순간의 감정, 선수들의 움직임이 담긴 LG 트윈스와 kt wiz의 치열한 두 경기는 팬들에게 또 다른 희망과 여운을 남겼다. 두 팀의 순위 경쟁과 각각의 이야기는 9월 19일 이어질 정규시즌이며, 차기 경기는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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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신민재#ktw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