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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경, ‘마중’ 무대서 선명한 서정미→여름밤 풍경 바꾼 깊은 여운”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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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경이 ‘더트롯쇼’의 무대에서 아련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다가섰다. 단아한 미소와 함께 우아한 춤사위를 펼친 정다경의 순간에는 여름밤의 꿈결 같은 감성이 고스란히 스며 들었다. 절제와 여유, 그리고 잔잔한 울림이 모두에게 섬세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정다경은 신곡 ‘마중’을 통해 전통 트로트의 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그녀가 선택한 화이트와 레드가 조화를 이루는 오리엔탈풍 의상은 무대 전체에 고요한 고급스러움을 채워넣었다. 특히 몽환적 선율에 서정적인 음색이 더해지며, 관객들은 마치 판타지와 현실을 오가는 듯한 깊은 몰입을 경험했다.

‘마중’은 지난 5월 발매된 후, 팝과 오리엔탈 무드가 한데 어우러진 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날 정다경은 한국적 멋과 트로트 고유의 애틋함을 섬세한 가창력으로 그려내, 곡의 정수를 오롯이 전달했다. 퍼포먼스에서는 현대미와 전통미가 유려하게 연결되며, 그녀만의 뚜렷한 색채를 더욱 명확히 보여줬다.
관객들은 차별화된 반주와 무대 연출 속, 정다경 특유의 감성에 매료됐다. 트로트의 진한 애수와 독특한 해석이 어우러진 ‘마중’ 무대는 잔향처럼 오래도록 남아 있는 여운을 선사했다.
한편, 이번 ‘더트롯쇼’에는 정다경을 비롯해 강혜연, 김태연, 마이진 등 다양한 트로트 가수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하며 무더운 계절의 정서에 풍성한 색을 더했다. 정다경의 ‘마중’은 SBS Life ‘더트롯쇼’를 통해 지난 7일 특별한 감동으로 시청자 앞에 펼쳐졌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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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경#더트롯쇼#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