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탁재훈 결방에 느껴진 진한 여운”…틈만나면·돌싱포맨, 대선 밤→무한 기다림
익숙한 웃음이 잠시 멈추는 화요일 밤, 유재석과 유연석, 그리고 탁재훈이 시청자 곁에 닿는 시간도 잠깐 멈춰섰다. 대선 개표 방송의 여운은 ‘틈만나면’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기대 온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기다림의 순간을 안겼다. 익살과 위로, 공감이 오가던 익숙한 장면들은 이번 한 주, 투표와 사회의 무게 아래 잠시 봉인된다.
SBS는 21대 대통령선거 개표 생중계를 위해 3일 저녁 편성을 과감하게 비웠다. ‘틈만나면’과 ‘신발 벗고 돌싱포맨’ 모두 결방 소식이 전해지자, 제작진과 출연진을 기다려온 팬들은 짙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주 화요일을 밝히던 ‘틈만나면’에서 유재석과 유연석이 선사하던 유쾌한 행운, 오래 기억될 장면들도 이날만큼은 잠시 멈춘다. 각자의 일상에 작은 기쁨을 더하던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가 잠시 쉬어가는 사이,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통해 다시 보기를 선택하는 이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곧 다가올 10일 방송에는 새로운 에너지를 품은 홍진경과 이동휘가 출연해 신선한 즐거움을 예고한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 역시 화요일 밤을 책임지던 네 남자의 토크가 안방에서 공백을 남긴다.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의 솔직하고도 따뜻한 공감 토크는 잠시 멈추지만, 팬들은 쿠팡플레이와 넷플릭스 등에서 그들의 이전 활약을 다시 챙기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추혁진, 최재명, 김용빈, 손빈아, 춘길이 게스트로 출연해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한편, 이날은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로, 모두가 미래를 고민하는 하루가 펼쳐졌다. 사전투표율이 34.74%로 지난 대선보다 다소 낮았던 가운데, 투표 종료 후 즉시 개표가 시작돼 밤새 국민의 선택이 지켜졌다. ‘틈만나면’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같은 날 10시 40분 각각 방송되며, 결방을 아쉬워하는 팬들은 다음 주 새로운 만남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