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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무패 퍼레이드”…전북 현대, 강원전에 선두 본능→19경기 금자탑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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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무패 퍼레이드”…전북 현대, 강원전에 선두 본능→19경기 금자탑 도전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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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밤,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전북 현대의 기록 경신을 바라는 설렘으로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질풍 같은 무패 질주, 포옛 감독의 거센 호흡과 선수들의 뿌리 깊은 결속이 그라운드를 가득 채웠다. 팬들은 19경기 연속 무패라는 새 역사의 순간을 함께 기다리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는 14승 6무 2패, 승점 48점으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격차가 12점으로 벌어지면서, 압도적 리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초반의 불안한 기색을 단호히 끊어낸 전북 현대는 최근 18경기에서 13승 5무로 무패 행진을 잇는 중이다.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전북, 강원 상대로 K리그1 선두 질주 도전 / 연합뉴스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전북, 강원 상대로 K리그1 선두 질주 도전 / 연합뉴스

지난 22라운드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도 전북 현대는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까지 이끌어내며 3-2 승리를 거뒀고, 12개 팀 중 최다 득점 39골과 최소 실점 18골로 수치상 영리한 균형을 증명했다. 전북 현대는 2016년 작성한 K리그 최다 33경기 무패, 23경기·22경기 무패 등 몇몇 대기록도 보유하고 있어, 올 시즌 또 하나의 금자탑에 근접하고 있다.

 

방심할 수 없는 상대 강원FC 역시 최근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8위(승점 29)에 머물렀지만,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강원FC는 이번 시즌 90분 이후 추가시간에만 6골을 넣어 ‘추가시간 최다 득점 1위’의 저력을 자랑한다. 모재현과 이상헌이 최근 득점포를 꾸준히 가동하며,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다.

 

이번 경기는 상위권 판도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북 현대는 연승 기세를 앞세워 선두 굳히기에 나서고, 강원FC는 상대를 저지하며 파이널A 진입을 노린다. 전북 현대가 승리한다면 무패 행진을 19경기로 늘리며 리그 독주 체제를 확고히 하게 되고, 강원FC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추가시간 변수로 돌풍을 예고한다.

 

한편, 2위 대전하나시티즌, 3위 김천 상무, 4위 서울 등 상위권 팀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전은 울산HD와, 김천은 광주FC와 각각 중요한 일전을 예고했다. 새로운 질서와 치열한 승부의 흐름은 경기를 앞둔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숨죽인 채 박수를 기다리는 관중석과, 사력을 다하는 그라운드 위의 선수들이 맞닿는 시간. K리그1 23라운드 전북 현대와 강원FC의 승부는 7월 23일 저녁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축구팬들에게 진한 여름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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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강원fc#k리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