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바닷가 소동”…송필근·박은영, 웃음 물보라→아이돌 변신까지 궁금증
시원스러운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바닷가 한켠, 송필근과 박은영이 새로운 무대에서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늘 익숙하던 ‘심곡 파출소’가 ‘심곡 여름파출소’로 재탄생하며, 관객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새로운 공감대를 선사했다. 딱딱한 책상을 떠나 바닷가 위에 선 송필근은 주취자 역할의 이가을을 찾으러 해변으로 나섰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인물들, 예측을 비켜가는 사건들이 쉴 틈 없이 전개되며 풍성한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방그래’ 코너에서 박은영은 그만의 재치를 잃지 않았다. 수영을 두려워하는 송필근에게 자신만의 엉뚱한 호흡법을 전수하고,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박은영이 방그래 멤버들과 아이돌 그룹 결성을 깜짝 선언하자, 순간 현장은 숨 막히는 반전과 유쾌한 흥분으로 뒤덮였다. 신생 아이돌의 이름과 무대는 과연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상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귀신 캐릭터로 변신한 서성경은 바다를 배경 삼아 새로운 챌린지와 춤, 노래에 도전하며 무대를 더욱 확장했다. 엉뚱한 손님들과 반복되는 사건은 송필근의 고생길에 쉼표를 찍지 않는다.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자초하신 일입니다’ 코너 역시 눈길을 끈다. 조현민은 사모님 역할의 김지영, 이수빈과 뜻밖의 만남 속에서, 경매에서 낙찰받은 숄과 패션 아이템 쟁탈전을 벌이고,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김지영, 이수빈이 패션 평가를 부탁하자, 조현민의 날카로운 한마디가 왜인지 더욱 유쾌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다시 태어난 ‘심곡 여름파출소’, 예고 없는 방그래 멤버들의 아이돌 데뷔, 그리고 파리 무대까지 닿은 참신한 콩트의 변신이 저무는 여름 밤을 특별하게 물들였다. 색다른 무대와 예측불허의 장면,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개그콘서트’는 24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