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박보검·김소현, 함성 속 첫 등장→시선 집중
밝은 미소와 설렘이 교차하는 순간, 박보검과 김소현이 드라마 ‘굿보이’의 첫 장을 활짝 열었다. 메달리스트로 인생의 정점을 찍었던 이들의 새로운 도전이 깊이 있는 서사로 이어지면서, 힘겨운 현실과 성취의 환희가 교차하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메달에서 신분증으로 바뀐 무게만큼 책임과 청춘의 무게도 다르게 다가온다.
‘굿보이’는 체육계에서 국가대표로 주목받았지만 각자의 사연으로 경기장을 떠나야 했던 메달리스트들이, 특별채용 경찰이 돼 비양심과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본은 ‘보좌관’의 이대일, 연출은 ‘괴물’의 심나연 감독이 맡아 정통 수사극의 긴장감과 청춘물의 설렘, 그리고 유쾌한 코미디까지 넘나든다.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까지 탄탄한 주연진이 천진난만과 단호함을 오가며 각기 다른 캐릭터의 상처와 성장 과정을 풀어내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색다른 공감과 기대를 안겼다. 위태로움과 친근함을 오가는 인물 간 케미스트리는 ‘굿보이’만의 따뜻한 정서를 부각시켰다.
여기에 서현철, 정만식, 박철민, 서정연, 서재희, 강길우, 최우진 등 주요 조연들도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관계의 퍼즐을 치밀하게 완성했다. 첫 회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와 세련된 영상미, 현실적인 대사들이 어우러지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게임처럼 펼쳐진 촘촘한 수사, 스포츠 특유의 열정이 결합된 장면들은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누군가에겐 영광의 상징이었던 금메달이 유니폼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사회와 부딪히며 새로운 정의와 자신만의 가치를 탐구한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16부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