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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정신 구현하겠다”…김병욱, 대통령실 신임 정무비서관 임명
정치

“협치 정신 구현하겠다”…김병욱, 대통령실 신임 정무비서관 임명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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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주요 인사 교체가 이뤄진 가운데, 대통령실이 김병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신임 정무비서관으로 임명하며 여야 소통과 협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맞물려, 이번 인사는 향후 여야 정치권 내 대화 복원 여부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병욱 정무비서관은 7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무비서관으로 임명받아 국정 일선에서 국민의 삶을 돌보고 시대의 과제를 수행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무비서관은 국민의 목소리가 국정에 정확히 반영되도록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소통을 조율하는 자리"라며 "국정 안정과 개혁이 균형을 이루도록, 나아가 협치의 정신이 구현되도록 성실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여야 대화의 창구를 넓히고 정치권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병욱 신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친이재명계 '7인회' 멤버로 꼽히며, 지난해 총선에서는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에 패했으나 이후 시민운동조직 ‘국민주권전국회의’에서 활동하며 외곽에서 이재명 대표를 지원해 왔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여당 대통령실에 야권 인사가 정무직에 임명된 건 의미가 크다. 소통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선 여야 간 정치적 입장차와 기조 변화 여부에 대해 신중론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국정 동력을 위해 야당 인사 영입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실질적 협치가 이뤄지려면 정책적 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향후 김병욱 비서관이 과거 민주당 내 위치와 야권 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실질적 협치 통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치권은 대통령실 내 야권 인사 적극 기용이 국정운영 방식 변화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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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대통령실#정무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