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일본 극장서 충격적 장면…한국인 남성 체포→도쿄 현지 긴장 고조
뜨거웠던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일본 극장가가 뜻밖의 긴장감에 휩싸였다. 관객의 환호로 가득 차던 도쿄 신주쿠구 한 가운데, 20대 한국인 남성 A씨가 불법 촬영 혐의로 도쿄 오스카경찰서에 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는 물론 국내 팬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A씨는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최초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상영 중 극장 내에서 휴대전화로 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작권법 위반을 비롯한 복수의 법적 조치가 적용된 가운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촬영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같은 달 30일, 쇼핑몰에서 타인의 신용카드로 130만 엔 상당의 애니메이션 블루레이를 구매한 혐의로 다시 한 번 구속되며, 문제가 된 휴대전화 압수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처절한 결전을 그리며, 원작 만화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향한 열광적 팬심이 고스란히 극장으로 옮겨온 작품이다. 카마도 탄지로 역의 하나에 나츠키를 비롯해 키토 아카리, 시모노 히로, 마츠오카 요시츠구 등 일본 대표 성우진이 총출동해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펼쳤다.
원작 만화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되며 일본과 한국 양국 팬들에게 뚜렷한 존재감을 남겼다. 영화 역시 무한성편의 3부작 중 제1장으로, 지난달 일본에서 먼저 관객을 만났다. 이어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각종 극장 특전이 출시되며 마치 축제처럼 팬심이 달아오르던 찰나, 이번 불법 촬영 및 신용카드 도용 사건이 터지며 복잡한 여운을 남겼다.
뜨거운 사랑과 논란이 교차하는 가운데,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22일 오늘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