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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전세사기 상처 딛고 옥수동 귀환”…압도적 현실→가슴 먹먹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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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전세사기 상처 딛고 옥수동 귀환”…압도적 현실→가슴 먹먹한 선택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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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게 웃던 배우 서현진 앞에 전세사기라는 냉혹한 현실이 찾아왔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오랜 시간 전세금 반환 문제를 끌어안았던 그는, 이내 깊은 한숨 끝에 자신이 7년 전 마련해둔 옥수동 아파트로 삶의 무게를 옮겼다. 서현진은 지난 9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 전용 84.96㎡ 아파트로 이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번 이사는 단순한 거주지 이동 이상의 의미를 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현진이 해당 아파트를 최초 매입했던 2018년 당시 매매가는 15억 원으로, 담보 없이 전액 현금으로 거래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아파트는 서울 금호역 인근 대단지로 뛰어난 입지와 녹지 환경을 자랑하며, 성동구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거지로 꼽힌다. 실제로 서현진이 소유한 동일 평형 매물은 지난 4월 22억 9000만 원의 거래로 신고가를 다시 썼고, 인근 실거래가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서현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서현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서현진은 해당 집을 직접 거주하지 않고 전세 놓아왔지만,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결국 소유 6년 만에 직접 입주하는 선택을 했다. 전세로 지내던 청담동 펜트하우스에서는 25억 원 임대차 계약으로 2020년부터 약 3년 반을 머물렀으나, 임대인의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터지며 시간은 잔인하게도 그의 발길을 다시 옥수동으로 이끌었다.

 

특히 지난 9월 12일 임차권 등기를 마치고 거처를 비운 뒤에도 서현진은 전세금 반환을 받지 못한 채 긴 법적 다툼의 문턱에서 머물러 있다. 현재 해당 펜트하우스는 28억 7300만 원 감정가에서 한 번 유찰된 후, 최저 입찰가는 22억 9890만 원까지 하락했다.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가 재개될 예정이지만, 만약 또 낙찰이 불발될 경우 서현진의 경제적 피해는 한층 무거워질 전망이다.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택한 서현진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때 꿈과 설렘으로 가득했던 집이 벼랑 끝 고통의 쉼터가 돼버린 지금, 서현진의 어두운 표정은 현실을 견디며 선택한 이사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서현진은 치열한 전세금 분쟁 끝에 옥수동의 새로운 일상을 시작했다. 전세사기로 지친 일상이 회복의 서사를 완성할 수 있을지, 오는 17일 열릴 경매의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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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전세사기#옥수파크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