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 한양체고의 눈물이 깃든 태클”…윤계상·김요한, 팀워크 절정→열정이 만든 기적을 묻다
바람에 쓸리던 운동장 한복판, 훈련복에 구슬땀을 머금은 채 서 있던 한양체고 럭비부원들의 눈빛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빛났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럭비부의 작은 변화와 진심이 모여, 끝내 기적을 향한 함성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주가람 역의 윤계상과 주장 윤성준을 연기한 김요한, 그리고 문웅으로 분한 김단의 팀워크가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진동을 선사했다.
이번 8화에서는 한계 앞에 선 럭비부원들의 좌절과 재도전, 그 중심에서 함께 트라우마를 뛰어넘는 태클 장면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코믹함과 진중함, 낙오생들의 반전 그리고 끝없는 응원이 겹친 한판 대결은 마치 실제 경기처럼 생생히 그려졌다. 특히 윤성준이 주가람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는 작은 몸짓부터, “우리 기적이 돼 보아요”라는 말에 모두가 함께 외친 약속까지,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원팀의 의미가 한 줄기 파도처럼 가슴을 울렸다.

실제 럭비 훈련을 함께 소화한 김요한, 김이준, 이수찬, 윤재찬, 황성빈, 우민규, 김단 등 배우들은 경기 장면마다 자연스러운 호흡과 팀워크를 완성해냈다. 청춘들의 얼굴에는 승패의 부담보다 서로를 믿는 신뢰의 울림이 고스란히 담겼다. 윤계상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부터, 한계를 두드리는 진중한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
장영석 감독은 청량한 화면 속에 코미디와 감동을 촘촘히 엮어내, 여름날 청춘이 땀으로 자라는 에너지와 진심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임진아 작가는 캐릭터 각자의 서사와 성장 단계를 입체적으로 풀어내 성장 드라마만의 깊은 여운을 심었다. 전국 6.8%, 최고 8.8%까지 치솟은 8화 시청률은 이 모든 요소가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방증처럼 다가온다.
럭비 전국체전 우승을 향한 한양체고 럭비부의 꿈과, 그 팀의 구석구석에서 빛나는 우정 그리고 눈물.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50분, ‘트라이’가 선보이는 청춘의 열정은 더 큰 울림으로 시청자 곁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