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팬미팅 현장 혼란”…JYP엔터, 사과 끝에 전액 환불→피해자 분노 남았다
밝은 기대감으로 모였던 데이식스 팬들이 팬미팅 현장에서 상상치 못한 혼란을 겪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한 데이식스 팬미팅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본인 확인 절차로 인해 수많은 관객이 입장조차 하지 못한 채 실망과 분노를 삼켰다. 신분증 사진 촬영, 단체방 공유, 인증서와 생활기록부 확인 등 도가 지나친 확인 과정에 관객들의 표정은 점점 어둡게 변했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뒤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깊은 사과와 함께 피해 관객 전원에 대한 환불안을 발표했다. 데이식스 팬미팅 1주차(1~3회차) 예매자 중 규정상 본인임에도 현장 운영상 과도한 절차로 입장이 제한된 이들이 주요 환불 대상이다. 다만 검표 처리되지 않은 티켓만 환불이 가능하며, 양도 사실이 현장에서 확인된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돼 또 다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배송료까지 포함한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환불을 원하는 관객은 공연명, 이름, 예매번호를 명시해 예스24 1:1 문의 또는 고객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 접수는 23일 오전 11시부터 27일까지며, 이후에는 추가 접수가 불가능하다. 이따른 공지와 절차 안내에도 피해자와 팬들은 티켓값 외의 교통비, 숙박비 등 실질적 손해까지 보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악의적 암표를 막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일반 팬들이 적법하게 예매한 티켓으로도 현장 입장이 불발되는 불합리한 상황이 쏟아졌다. 일부 스태프가 신분 확인 과정에서 지나친 언행을 보였다는 증언도 이어져 팬들의 상처는 더욱 깊어졌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연 운영 방침으로 인해 불편과 심려를 드린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중대성을 인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데이식스의 4번째 팬미팅 ‘PIER 10: All My Days’는 치열한 암표 근절을 위한 특별 절차와 함께 진행됐으나, 오히려 팬들의 아쉬움만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