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더 무비, 거침없는 1위 질주”…브래드 피트의 속도 본능→박스오피스 판도 흔들다
화려한 질주와 짜릿한 서스펜스가 교차하는 스크린 위, ‘F1 더 무비’가 박스오피스의 변곡점을 그려냈다. 브래드 피트와 댐슨 이드리스가 펼친 압도적 레이스는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무더운 여름밤 영화관마다 색다른 열기를 불러왔다. 이번 작품은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가 최하위 팀으로 건너가 천재 신예와 인생을 건 승부를 펼친다는 서사와 더불어,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영화적 메시지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F1 더 무비’는 22일 기준 5만 3578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 누적 197만 8201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디테일하고 밀도 있는 연출 아래 브래드 피트, 댐슨 이드리스, 케리 콘돈, 하비에르 바르뎀 등 명연기자들이 쏟아낸 에너지로 관객들은 극장 안과 밖에서 끊임없이 감탄을 쏟아냈다. 단순한 스피드와 승부를 넘어 인생의 전환점에 선 이들의 용기와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이 전해졌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다양한 경쟁작도 눈길을 끈 하루였다. 2위에는 애니메이션 흥행작 ‘킹 오브 킹스’가 이름을 올렸다. 찰스 디킨스와 그의 아들 월터가 2000년 전으로 떠나는 판타지 여정은 아름다운 상상력과 화려한 더빙진의 목소리로 영화팬들을 매료시켰다.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차인표, 권오중, 장광, 최하리 등 실력파 배우들이 녹여낸 생생한 대사는 어린이와 가족 관객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누적 관객수 44만 4010명을 기록하며 탄탄한 상승세를 입증했다.
이어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노이즈’,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슈퍼맨’, ‘괴기열차’, ‘커미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 ‘메간 2.0’이 차례로 상위권을 채웠다. 관객들의 호기심과 감정선, 그리고 스크린 위 짙은 온기가 점점 더 농익어가는 한 주가 예고됐다.
영화 ‘F1 더 무비’는 지난 6월 25일 개봉한 뒤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깊은 메시지와 배우진의 이색적인 앙상블이 관객과 만나는 시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