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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철 울림 속 김성환 무대 불꽃”…가요무대, 세월 뒤집은 열창에 심장이跳→경이로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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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철 울림 속 김성환 무대 불꽃”…가요무대, 세월 뒤집은 열창에 심장이跳→경이로움 남았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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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철이 긴 세월을 찬란하게 깨어낸 무대 위, 김성환의 애잔한 목소리와 박일준의 진한 울림이 절로 가슴을 흔들었다. 중후한 기품과 세월의 이야기가 깃든 노래, 세 사람의 무대가 시작되자 객석은 따스한 탄성으로 물들었고, 보는 이들은 인생의 굴곡을 품은 진짜 열창이 무엇인지 저마다 가슴으로 새겼다.

 

‘가요무대’의 ‘7월 신청곡’ 편은 하남석, 우연이, 이조아, 파파금파, 하나영, 조정민, 임현정, 이정옥, 이미리, 김혜연 등 수많은 출연자가 다채로운 무대를 채우는 가운데, 박우철과 김성환, 박일준이 객석과 안방을 모두 사로잡았다. 박우철은 1952년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깊고 넓은 감성으로 ‘연모’를 열창했다. 김성환은 ‘약장수’로 삶의 희로애락을 가감 없이 풀어내 개성 넘치는 존재감을 남겼다. 박일준 역시 ‘우리가 남인가’를 깊은 내면의 울림으로 불러내며 세대를 관통하는 감동을 이끌어냈다.

KBS1 ‘가요무대’ 방송 캡처
KBS1 ‘가요무대’ 방송 캡처

이날 무대에는 파파금파의 ‘부모님 전상서’도 더해지며 인생의 순환과 가족애에 대한 진한 메시지가 더해졌다. 데뷔 40년이 넘는 중견 가수들이 다시금 주인공이 돼 마음을 움직인 이 무대는 나이가 수치가 아닌, 삶의 빛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했다. 세대를 잇는 노래와 관객의 박수가 어우러진 무대는 단순한 추억을 넘어 섬세한 감정과 경의를 남겼다.

 

중장년층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밤, 익숙한 선율과 함께 새로 쌓이는 감동 속에서 삶의 이야기와 추억을 안방극장에 전하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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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철#가요무대#김성환